에너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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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모든 광종을 찾아서... ‘헤이리를 가본다]

- 오현광물연구소를 가다


200종의 광물 집합소, 대중화 길 한발짝

학생에겐 실물 체험 교육장전문가에겐 기초지식 선사 목표

권태호 대표, “광물전문전시관과 지구상 광종별 책 발간이 꿈


 

유연탄, 우라늄, , , 아연, 니켈우리나라의 전략 6대 광종이다. 이는 우리나라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원자재로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광물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광물의 종류는 엄청나다. 아직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것도 있을 수 있다. 과연 어떤 광종이 있을까? 이 해답을 찾기 위해 헤이리를 찾았다. ? 그곳에 세계 모든 광종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 예술인의 마을 헤이리’. 그곳엔 오현광물연구소가 위치해 있었다



헤이리에 자리한 50개국 1200점 광물의 자태

지구상에는 약 3000종의 광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 기본적으로 식별이 가능한 광물은 300여종 정도. 그렇다면 이같은 광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엔 얼마나 있을까? 일단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헤이리에 위치한 오현광물연구소로 향해본다.

겉으로 보기엔 큰 광석들이 몇 개 전시돼 있을 뿐 그냥 헤이리 마을 예술인의 집과 별반 다른게 없다. 그러나 지하 1층에 들어가 불을 켜는 순간, 눈이 부실정도로 수백 가지의 광석이 눈을 때린다.

식별 가능한 300여종의 광종 중, 이 건물 지하에만 약 200종의 광종이 있다는 것. 국가 별로는 50개국, 개수로는 약 1200점의 광물들이 각각 자태를 뽐내며 자리를 하고 있다.


현재 반 이상 모은 상태입니다.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으니, 20년이 됐네요. 하지만 당연히 여기서 끝은 아니지요. 식별 가능한 광종을 모두 수집한 후 저의 작은 목표를 실천할 것입니다

오현광물연구소 대표인 권태호 소장이다. 그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라는 말부터 꺼냈다.

권 대표의 작은 목표는 광물전문전시관을 만들어 사회전반에 걸친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작은 목표일까? 해외자원개발을 외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가 지구상 광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광종별 성격에 대해 정리해 둔 책 1권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만큼, 결코 작은 꿈은 아니다.

각 대륙별 특징적인 광물을 선정해 놓은 진열장, 국가별 특색 있는 광물을 수집해 놓은 곳, 그리고 또다른 쪽 한편에는 북한광물 진열장도 보인다. 국내 진열장에는 과거 개발실적이 있는 광산들의 표본과 함께 국내 광산 현황 지도도 보인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방해석 광종의 종료가 여러 가지인 점이다.

동일한 광물명을 가졌다 해도 자연에는 성분, , 결정모양 등 동일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즉 종류는 무한하다고 볼 수 있죠. 이처럼 방해석 한 종류만 봐도 분류를 하면 200여 가지 이상은 나옵니다. 자연의 그 

오묘함 그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 광


, 한국엔 지구상 모든 광종을 모아둔 책 하나 없나물이지요


그렇다면 그가 이렇게 많은 광물을 모으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권 대표는 30여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 “지질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면서 부터죠. 자연스럽게 돌(암석)에 관심을 보였고, 조그마한 국화석 2개 덩어리를 가져온 것이 시발점이 됐습니다

이후 1984년 광물공사에 입사한 그가 본격적인 광물 수집에 들어간 것은 호주 해외연수시 호주 광부 직원이 수집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 라고 한다. “우리나라엔 해외 광물과 관련, 제대로 된 샘플조차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대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광물 수집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개최되는 광물박람회 참석 등을 필두로, 결국 회사까지 그만두며 몰두하게 됐다는 것.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광물의 대중화 길에 있는 것이다. 그의 목표는 이렇다. 광물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반인에게 감동을 주는 것.

이를 위해 일반인에겐 보는 즐거움을, 학생들에겐 전형적인 광물 실물을 재대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광물학과 대학생들에겐 보다 깊은 차원의 교육의 장을, 광물전문가들에겐 실제 광물을 보고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엔 아직 없는 지구상 광종별 설명의 책 발간과 함께 광물전문전시관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한다.

권 대표는 광물도 과학이다라며 과학은 실용이 돼야 한다라고 말한다. 상업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도 찾고, 광물이 어떻게 변해 우리 일상에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육의 장을 만들겠다는 것.

한 지질학자의 이같은 사명감이 광물 기초 지식을 잊고 산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커 보인다. 예술인의 마을 헤이리에 광물전문전시관과 교육장이 생기는 그날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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